[SOH] 우한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내 염증, 정신병, 망상증 등의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CNBC 등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UCL) 연구진은 신경학 저널 ‘브레인’지에, 코로나19 환자 중 뇌 기능 장애, 뇌졸중, 신경 손상 등 심각한 뇌 손상을 겪은 43명의 사례 연구를 발표했다.
코로나19는 일반적으로 폐에 영향을 미치는 호흡기 질환으로 후유증도 이와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 병이 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뇌염, 뇌 기능 이상, 뇌졸중, 뇌신경 손상 등의 뇌 질환이 발생한 환자 43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이들 중 9명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희귀 질환인 급성 확산성 뇌척수염(ADEM)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보통 한 달에 한 명 정도 발생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한 이번 연구 기간에는 1주일에 1명씩 진단돼 발생률이 급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다양한 뇌 손상 우려는 지난 6월에도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학교(University of Liverpool) 베네딕트 마이클(Benedict Michael) 교수팀은 6월 2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란셋’ 정신의학(Lancet Psychiatry)에 영국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중증 사례 125건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팀은 당시 연구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뇌 손상이 발생하면 심한 경우 뇌졸중과 염증, 정신병, 치매와 같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며, 합병증의 지속 기간과 심각성을 평가하기 위한 장기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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