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인도 태평양 지역 동맹국과 우방국 4개국의 첩보, 감시, 정찰 기능 강화를 위해 미 국방부가 무인 정찰기를 제공키로 했다.
방위 정보지 ‘JANES’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최근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남중국해 해양 안보 이니셔티브(South China Sea Maritime Security Initiative, MSI)’를 결성했다.
이번 결성의 주요 목적은 남중국해 등에 대한 중국의 세력 확장 및 도발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방부는 MSI 참여국에 대한 안보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5월 정찰기 스캔 이글(ScanEagle) 6기를 말레이시아에 인도했다.
스캔 이글은, 보잉사와 무인 항공기를 설계 및 제조하는 보잉사의 자회사인 인시트(Insitu)사가 공동 생산하는 무인 항공기다. 대당 가격은 약 140만 달러이며, MSI 정책에 따라 미국이 전액 지원한다.
미 국방부는 4개국에 무인 정찰기 34기를 제공한다. 말레이시아에 12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각각 8기, 베트남에 6기이다.
재 말레이시아 미국 대사관은, 말레이시아 해군은 무인 항공기를 사용해 자국의 안보 수행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언론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new straits times)’도 이를 긍정하며, 자국의 해군이 무인 항공기를 사용해 말라카 해협, 남중국해, 술루해에 대해 전략적 항로 초계능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삭티 와휴 트렝고노(Sakti Wahyu Trenggono)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은 지난 2월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스캔 이글 지원이 자국의 해양 안보 안전 강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MSI 참여국들은 중국 선박의 영해 및 배타적 경제 수역(EEZ) 침입, 해상 범죄집단과 해적에 의한 무력 공격 외, 열대성 폭풍우, 쓰나미, 지진 등의 자연재해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미군 신문에 따르면, 스캔 이글은 전자 광학 센서와 적외선 센서를 모두 구분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돼 정지 물체와 이동 물체를 모두 감시할 수 있다.
이 항공기는 전체 길이 1.7미터, 날개 폭 3.1미터의 소형 설계로 구성돼 다양한 형태의 선박에 탑재, 발진 및 회수도 가능하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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