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인들에게 “세계 각국과 함께 중국공산당(중공)에 맞서자”고 제안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방송(VO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행한 ‘중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에 관한 연설에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중공의 경제 성장에 많은 혜택 등 도움을 주었지만 중공은 이를 악용했다”고 비판했다.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파탄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난하며, 중공은 “미국의 대학, 연구기관, 기자회견 등에 스파이를 파견해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된 정보 환경을 사악하게 남용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공은 △외국 기업에 대한 지식 재산권 탈취와 기술 절도 △ 위구르·티벳 등 소수민족 및 홍콩 탄압 △대만에 대한 군사 압력 △남중국해 주변국들관의 영유권 갈등 등 독재적인 국내외 정책으로 각국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공의 자국민 탄압에 대해서도 “중공은 자국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 등을 날로 강화하고 있다”며,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외적이 아니라 자국민의 솔직한 의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공은 향후 국제사회의 민주와 자유를 파괴하고, 그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전복시킬 우려가 높다”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맹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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