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중국 잉텅집단(英騰集團)이 수출한 의류제품에 대해, ‘수감자 강제노동 동원’ 의혹을 이유로 ‘압류명령’을 내렸다.
미 CBP는 성명에서 “잉텅집단이 의류품 제조에 수감자들의 노동을 이용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수감자 노동, 아동노동, 계약 노동 등 강제 노동에 의해 제조된 제품(일부 사용 포함)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압류 대상이 될 수 있고 수입업자도 미 법무부의 수사를 받을 수 있다.
CBP의 브렌다 스미스(Brenda Smith) 무역담당 수석 어시스턴트 커미셔너는 성명에서 “제품제조에 강제노동을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서도 불공평한 경쟁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CBP는 이에 대한 단속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BP에 따르면, 2019년 9월 이후 미 세관은 11건의 ‘임시 압류명령’ 내렸고 그 중 4건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것이다.
미 노동부가 2014년에 발표한 ‘노예, 아동노동 제품 목록’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 중 ‘벽돌, 크리스마스 장식, 석탄, 목화, 전자기기, 불꽃, 신발, 의류, 섬유 제품 완구 등 최소 12종류가 중국 내 교도소, 노동 수용소, 구치소 등에서 제조되고 있다.
중국 장기이식 문제를 추적하는 단체 ‘추사국제(追査國際, WOIPFG)의 왕즈위안(汪志遠) 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 의회 심포지엄에서, “중국 공산당은 전국의 교도소를 ‘감옥 기업’으로 조직화하고, 기업 명의로 제품을 생산 및 수출하고 있다. 그 본질은 사법 기관의 직접적 관리와 국가 재정 지원이 결탁한 ‘국가적 노예 노동산업’이다”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쓰촨성의 더양(德陽) 교도소는 ‘쓰촨성 더양시 95공장’으로는 이름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봉제인형을 제조하고 있다. 산시성 여자 교무소는 ‘산시성화(山西省化) 공장’이라는 이름으로 선물용 포장 가방, 수제 자동차 쿠션 및 해외 수출용 니트 스웨터와 핸드백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밖에 허베이성 여자 교도소도 ‘금태실업(金泰實業) 유한공사’라는 이름으로 장기간 의류제품을 생산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수출해 왔다.
추사국제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30개 성, 시, 자치구에는 적어도 681개의 국유 감옥 기업이 존재하며, 수감자들은 신체적·정신적 핍박과 고문 속에서 매일 12~19시간에 달하는 혹독한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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