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외교관들이 미국에서 첩보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군 관계자가 미 정부의 수사망을 피할 수 있도록 협력해 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비드 스틸웰(David Stilwell)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7월 하순,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에게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고 미국 내 모든 중국군 연구자를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 5월 중국군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중국 유학생과 연구원에 대한 비자 효력 정지 방침을 밝혔고, 이에 대해 중국 외교관들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6월 이후 미국 내 30개 도시에 있는 약 50명의 중국인 연구원에 대한 상황을 파악했다.
이에 앞서 미국 내 중국 외교관들은 일부 조사 대상 예상자를 미국에서 출국시키고 PC나 휴대전화, 위챗 등의 통신기록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미 정부 관계자는 외교관이 유학생과 연구원을 접촉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7월 22일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5월 31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차이웨이(蔡偉) 총영사와 중국인 외교관 두 명을 휴스턴 공항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에 따르면 차이 총영사 등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신분을 위조해 중국행 전세기 탑승을 시도했다. 미 국무부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 내 스파이 활동 거점이라고 지적했다.
미 법무부는 7월 23일 중국군과의 관계를 숨기고 비자를 부정 취득한 중국인 연구원 4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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