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에 망명 중인 중국의 시각장애인 반체제 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연설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천 변호사는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이날 찬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책을 옹호하며, 중국공산당(중공)의 인권탄압을 맹비난했다.
천 변호사는 “중공은 법과 인권을 무시하고 권력 추구 및 통제에만 급급한 집단으로 세계의 안녕을 위협하는 인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천 변호사는 또 중공의 신장 위구르 지역의 무슬림 소수민족 탄압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집단수용시설에 감금된 위구르인들의 상황에 관심을 기울일 것도 호소했다.
그는 이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미 민주당이 중국 내 인권침해를 외면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했다.
대회 측은 이날 연설자로 나선 천 변호사를 “중국 공산당의 부패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에 의해 박해를 받은 희생자”로 소개했다.
천광청은 중국의 노동자와 농민들을 위한 인권 보호, 당국이 한자녀 정책을 위해 중국인들에 불임과 낙태를 강요하는데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다 수감됐다.
그는 2010년 출옥 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낸던 중 2012년 5월 베이징(北京) 주재 미국대사관으로 피신한 뒤 미국 외교관들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망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진행됐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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