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주증 미 대사관이 웨이보(微博) 공식 계정에 게재한 중국 공산당(중공)을 비난한 글이 검열 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지난 9일 중공 관영 인민일보는 테리 브랜스태드(Terry Branstad) 주중 미 대사가 기고한 ‘대등 관계의 재설정’이라는 제목의 기사 게재를 거부했다.
신문은 ‘무엇을 게재할지를 결정해 필요한 편집을 실시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의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10일, “미국의 기사 게재 요구는 명분이고, 트집의 씨앗을 심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오후 4시경 주중 미 대사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9일 발표한 “중국의 위선적 선전 체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식 웨이보에 전재했다.
대사관 측은 기사에서 “인민일보의 반응은 중공의 언론 자유나 진지한 지적 논의에 대한 공포, 타국이 공정하고 상호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고 불만을 나타내는 베이징의 위선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이어 “중공이 만약 성숙한 대국이 되어, 자유 세계와의 관계 강화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서구 외교관이 중국 국민과 직접 대화하는 권리를 존중하고, △외국인 기자를 받아들여 중국인 및 외국인에 대한 협박과 괴롭힘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는 “그러나 중공은 그것을 거부했다. 그들은 국민의 자유로운 사고와 자신들의 내부통치 관행에 대한 자유 세계의 비판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공의 선전 체제를 비판한 이 기사는, 웨이보에 게시된 지 수 시간 만에 검열 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주중 미 대사관은 10일 이 기사를 공식 웹 사이트에 게시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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