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정부가 자국 내 각 교육기관에, 중국 공자학원의 공산당 선전 활동에 주의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국무부와 교육부는 이날 교육 당국에 보낸 서한에서 ‘공자학원은 중국 공산당(중공)의 글로벌 정치 선전기관으로, 각 대학 등 교육기관을 통해 이데올로를 전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배척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서한에서 “공자학원은 중공이 미국으로 침투하는 발판을 제공하고 대학 내 사상과 언론 자유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기관의 활동을 철저히 감시하고 학내 안정된 교육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게 국무부의 권고다.
미 국무부는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중공의 자금을 지원받는 미국 내 공자학원을 연말까지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공자학원이 간첩과 협력자를 모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모두 폐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8월 13일 공자학원 미국 센터를 ‘공산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며, 악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다는 이유로 ’중공 외교 기관‘으로 지정했다.
공자학원은 전 세계 대학에서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중공 정부가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미국 내에는 75개 센터가 있다.
공자학원은 중공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공산당의 선전 도구 역할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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