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브라질 위생 당국이 중국 바이오 제약 업체, 과흥공고(科興控股)생물 기술 유한공사(시노백 바이오텍크, 이하 시노백)가 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제3상 임상실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저장성에서는 이미 70만 명 이상이 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브라질 국가 위생감독청(ANVISA)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임상 시험 참가자 1명이 심각한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상황은 전하지 않았다.
ANVISA는 이번 사고의 리스크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임상시험을 중단하고, 참가자에 대한 접종을 당분간 중지한다고 밝혔다.
시노백이 개발한 바이러스 불활화 백신 ‘코로나백(CoronaVac)’은 7월 말부터 브라질에서 최종 단계인 제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약 1만 명이 임상시험에 참가했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10일, 시노백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업체는 “관련 정보가 없다”며 거절했다. 시노백은 이후 성명을 발표해, 브라질 당국이 발표한 ‘심각한 부작용’은 백신과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10월에 코로나백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중 35%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 브라질 정부는 이 백신 구입 계획을 보류했다. 브라질 볼소나로 대통령은 10월 하순, “브라질 국민은 누구도 ‘실험용 동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 코로나백 백신의 3상 임상실험 소식은 없다. 그러나 치료의 일환으로, 이 백신의 긴급 사용은 허용되고 있다.
중국 매체 ‘팽배신문(澎湃新聞)’은 지난 10월 저장성 자싱(嘉興)시 질병예방관리센터가 이 백신을 ‘긴급 접종용’으로 도입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노백의 자회사인 베이징 과흥중유(科興中維) 생물 기술 유한공사로부 이 백신을 구입했다. 저장성에서는 현재까지 73만4000명의 주민이 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과흥중유의 ‘코로나백 바이러스 비활화 백신(Vero 세포)’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인터넷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부작용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중국 국가의약품 감독관리국의 공식 웹 사이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관련된 기업의 수, 현재 시험단계, 시험 참가자 수, 부작용 유무 등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중국 적십자회 전 간부인 런루이홍(任瑞紅)은 RFA에, “중국 당국은 백신 부작용 또는 그에 따른 사망이발생하더라도 내부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중국 백신은 “당국과 시노백이 주장한 만큼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중국 질병예방 관리센터의 가오푸(高福) 씨는 지난달 17일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백신은 항체의존성 감염 증강(antibody dependent enhancement, ADE) 등에 있어 아직 확실한 검증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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