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인도가 중국과의 국경분쟁으로 중국산 제품 보이콧에 나선 가운데,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43개를 추가로 금지했다.
25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이번 조치는 중국 앱이 인도의 주권, 국방, 공공질서 등을 위협하고 해로운 활동을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전날 사이버범죄대응센터 등의 보고를 토대로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해 알리바바의 생방송 판매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 등 43개 앱에 대한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인도는 6월부터 동영상 플랫폼 틱톡,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등 중국산 인기 앱을 차례로 금지해왔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 따른 보복조치로, 지금까지 인도 정부가 금지한 중국 앱은 현재까지 총 267개에 달한다.
인도에서는 지난 6월 히말라야 국경지대인 라다크 갈완계곡에서 발생한 인도-중국군간 유혈충돌 이후 반중(反中) 정서가 커졌다.
이에 따라 인도 당국은 6월29일 인도에서 1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동영상 공유앱 틱톡과 채팅앱인 위챗,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등 중국산 앱 59개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어 지난 9월 2일엔 중국산 게임 등 모두 118개의 앱의 사용을 추가로 금지시켰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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