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조지아주 상원 법사위원회가 2020년 12월 30일 대통령 선거 투표 부정을 놓고 개최한 청문회에서 바코드 리더(스캐너) 기술 발명가인 조반 퓰리처(Jovan Pulitzer) 씨의 제안을 받아 풀턴(Fulton) 카운티의 우편 투표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퓰리처 씨는 바코드 리더 기술에 대해 200 건 이상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4년 동안 이 기술에서의 종이, 전자 장비 및 인터넷 등 3 자간 상호 작용을 연구해 왔다.
그가 개발한 시스템은 투표용지가 접혀졌는지, 우편 투표물인지, 손으로 작성되었는지 혹은 기계로 작성되었는지, 몇 번 읽혔는지, 라이센스가 있는 인쇄공장에서 만들어졌는지 등을 감식할 수 있다.
그는 “종이에는 기억이 있다며 모든 가짜 투표용지는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퓰리처 씨는 종이에는 접힌 후 흔적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구학(kinematic) 기술을 사용하면 종이에 남아 있는 접힌 흔적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고 했다. 기구학 기술은 현재 위조지폐와 예술품 식별에 사용되고 있다.
퓰리처 씨는 "종이 한 장에서, 중국 제품인지 여부와 이 종이를 취급한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지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편투표에 쓰이는 투표용지는 공장에서 인쇄된 뒤 유권자의 손에 닿기 까지 여러 번 접힐 수 있다고 했다. “매번 종이를 접으면 종이섬유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흔적이 매번 남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투표용지가 필기로 기입된 것인지, 기계로 작성되었는지 쉽게 식별할 수 있다며, “사람에 따라 원형을 채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원형 중간부터 채우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원형의 위쪽 부분부터 채우는 사람도 있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쓰는 펜에 의해서도 그 흔적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퓰리처 씨는 청문회에서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의 두 선거구에서 입수한 투표 용지 샘플을 보여 주었다. 그 중 한 장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다수인 선거구의 것이고, 다른 한 장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선거구의 것이다.
그는 먼저 “두 투표용지의 종이 품질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은 선거구의 투표용지는 종이 품질이 분명 좋지 않다”며, “인쇄 시 분명히 위치가 어긋나 있었고, 그 결과 스캐너는 투표 용지를 읽을 수 없었다. 이 투표 용지는 선거 직원이 판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풀턴 카운티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1만 3,130개 투표 용지의 93.67%인 10만 6천 개의 투표 용지가 직원들에 의해 판정되었다. 2016년 대선에서 이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도 2.7%에 그쳤다. 선거직원 등에 의한 수작업 판정은 작업자가 부정을 저지를 기회를 줄 수 있다.
퓰리처 씨는 “투표용지를 감식함으로써 (투표기가) 투표용지를 읽지 못한 원인이 기계 문제인지, 투표용지 자체 문제인지를 알 수 있다며, 모든 우편 투표를 검사하기 위해 기술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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