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페이스북,트위터, 구글, 애플등 빅테그들의 언론 탄압에 동참했다.
아마존은 10일 자정(이하 현지시각)부터 최근 트위터 대안으로 떠오른 소셜미디어 팔러(Parler)에 대한 웹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이유는 팔러가 서비스 약관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는 것이다.
뉴스 사이트 버즈피드(Buzzfeed)가 입수한 아마존이 팔러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아마존은 팔러의 98개의 폭력 선동 관련 게시물을 사례로 들며, 팔러 웹사이트에서 최근 폭력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AWS의 조항을 위반한다”고 적시했다.
아마존은 메일에서, 팔러는 어떤 콘텐츠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타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거나 부추기는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는 없다고도 밝혔다.
존 매츠(John Matze) 팔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9일 성명을 내고 아마존이 이 같은 방침을 통보해왔다며, “온라인의 언론 자유를 없애려 한다”고 비판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중계업체이자 웹호스팅,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이기도 하다. 아마존 웹서비스(AWS)사업부를 두고 있다.
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빅테크 기업들이 팔러에 대해 “폭력적인 콘텐츠에 느슨하게 대처한다”고 비판하며 앱스토어에서 차단한 상황에서 나왔다.
구글은 팔러가 “불쾌한 콘텐츠를 제한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용 앱스토어인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했고, 애플도 9일 앱스토어에서 팔러를 내렸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보수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8일. 자사의 ‘폭력 미화’ 정책을 위반한 이유로 트럼프와 그의 선거운동 계정을 영구 삭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홋해 벤 카슨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은 빅텍의 온라인 언론 탄압에 대해 "사람들의 입을 막는 것은 중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며, 미국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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