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주요 관영 방송을 이끄는 ‘미 글로벌미디어국(USAGM)’ 책임자를 친중 인물로 교체하며, 국내 방송 장악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바이든은 중공과의 친화적 관계를 고수해온 미 정치인 중 하나로 ‘차이나 조(China Joe)'라는 부정적 닉네임도 얻은 바 있다.
25일 유튜브 채널 ‘박상후의 문명개화’에 따르면, 바이든은 미 연방 자금지원을 받으며 비영리 방송국을 총괄하는 USAGM(U.S.Agency for Global Media) 회장에 대만계 친중파를 앉혔다.
USAGM은 ‘미국의 소리(VOA)’와 ‘자유유럽방송(Radio Free Europe)’, ‘자유아시아방송(Radio Free Asia)’ 등 비영리 방송사를 관장하는 기구로, 이들 방송사를 통해 ‘자유’와 ‘민주’라는 미국의 가치관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냉전시대에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공산국가에 전파했고 냉전 이후에도 중공과 북한, 쿠바, 중동 등을 상대로 전체주의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바이든은 USAGM 장악 외에 그 산하 방송국 주요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도 진행하고 있어, 미국의 주요 관영 언론이 좌경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그 대표적인 예다.
VOA는 한 때 ‘미국의 소리’가 아닌 ‘중공의 마이크’라 불릴 정도로 좌경화 색체가 짙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률적 절차를 거쳐 4년을 거의 소모한 끝에 임기 막바지에 가까스로 고위층을 친공화당 인사로 바꿨지만 바이든이 이를 다시 무산시킨 것이다.
VOA를 관장하던 고위층 두 명은 바이든 취임 이틀째 모두 쫓겨났다.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해 상원에서 임명된 마이클 팩(Michael Pack) USAGM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의 취임 첫 날 해고됐다. 후임으로는 VOA에서 40년을 근무한 중국계 자오커루가 앉았다.
미국 대외방송의 수장이 된 자오커루는 바이든 취임 이틀째가 되는 다음날, VOA의 사장 로버트 라일리(Robert Reilly)와 부사장 엘리자베스 로빈스(Elizabeth Robbins)를 몰아냈다.
라일리 사장과 로빈스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마이클 팩 USAGM CEOdp 의해 발탁된지 두 달이 채 안된 상태에서 쫓겨나게 됐다.
트럼프 시절 VOA는 골수 친중파인 아만다 베넷이 장기간 장악했다.
USAGM을 점령한 중국계 자오카루는 이 방송사에서 오랫동안 기자로 지냈던 욜란다 로페즈(Yolanda Lopez)를 새 사장으로 임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공의 대변인이 된 VOA를 구하기 위해 인사 교체를 시도했지만, 민주당의 법적 수단 등을 동원한 끈질긴 방해로 2020년 12월에야 겨우 성공했다.
로버트 라일리 VOA 사장은 이번 해고에 대해, 상원의 법적절차를 거쳐야 물러나겠다고 항변했지만 VOA 측은 경비요원을 동원해 그를 사무실에서 강제로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카루는 쿠바를 상대로 메시지를 내보내는 쿠바방송 ‘Office of Cuba Broadcasting’의 제프리 샤피로도 해고했다.
제프히 샤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수석전략 참모였던 스티브 배넌과 절친한 관계다.
바이든의 이번 조치로 미 방송계의 좌경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디어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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