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영국 정부가 2월 초 중국 관영 중국국제TV(CGTN)의 방송면허를 취소한 데 이어, 영국 휴대전화 사업자 보다폰그룹 산하 자회사인 ‘보다폰 독일’도 12일(현지시각) CGTN의 독일 국내 방송을 중단시켰다.
유럽 월경 TV 조약(European Convention on Transfrontier Television, ECTT)의 규정에 따르면, 방송국이 이 협약 회원국 중 한 나라에서 방송면허를 취득하면 다른 회원국에서도 방송할 수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영국 방송통신청이 지금까지 CGTN에 대해 방송면허를 부여했기 때문에 보다폰 독일은 독일 내에서 CGTN의 방송권을 갖고 있었다.
보다폰 독일은 이날 성명에서 ‘합법적인 방송 면허가 없기 때문에’ 독일 내 일부 지역의 케이블 TV에서 CGTN의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했다며, 현재 방송 재개를 위해 독일 정부 및 CGTN 측 담당자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영국의 면허가 유럽의 다른 국가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유럽 전역에서 CGTN 방송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국은 영국 방송·통신 통합 규제 기구가 CGTN의 방송 면허를 취소한 데 대해 중국 내 BBC 방송 금지로 맞섰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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