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반기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운동을 펼치는 인권단체의 비판 대상 명단에 올랐다. 그는 전 유엔 사무총장이기도 하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세계위구르의회, 미국티베트위원회, 중국민주당 등 180여개 인권단체와 비정부기구는 반 위원장을 ‘불명예명단’(name-and-shame)에 올렸다. 이 명단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후원하는 개인 또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단체는 중공의 신장 및 티베트, 홍콩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체는 이날 명단 공개에 앞서 반 위원장에게 베이징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
IOC 위원장도 인권단체들의 중국 올림픽 보이콧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슈퍼 세계정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다만 “우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노동권, 언론의 자유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지난달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미국 대표팀의 올림픽 불참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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