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20년 미 대선이 다수지역에서 발생한 부정선거로 얼룩진 가운데, 애리조나주가 투표지 210만장에 대한 전면 수작업 재검표에 나서기로 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애리조나 주의회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리코파 카운티의 투표지를 재검표한다고 밝혔다. 마리코파는 애리조나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상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선거 장비를 비롯해 투표용지, 정보통신(IT) 기술에서의 위반사항에 대해 광범위하고 상세한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검표는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카렌 팬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재검표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며, 마리코파 카운티 관리들과 당파를 초월한 공동 협력을 통해 (토표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상원은 현재 감사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팬 의원은 “감사가 종료 후 주 상원과 카운티에 보고서가 제출될 것”이라며 “이번 감사는 유권자들의 기대와 선거에 대한 신뢰를 되찾는 데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리조나 주의회와 마리코파 카운티는 투표지 210만장과 선거 장비에 대한 감사를 두고 갈등해왔다.
주의회는 투표지를 재검표하고 선거 장비를 포렌식 감사해야 한다며 증거물 수집 소환장을 발부했으나, 카운티 관리들은 앞서 이뤄진 여러 차례 감사로 충분하며 투표지를 봉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소환장은 불법이라고 법원에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주의회 손을 들어줬다. 마리코파 카운티 고등법원의 티머시 토머슨 판사는 지난달 25일 “주의회는 입법부로서 선거개혁 문제를 조사하고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분명히 갖고 있다”며, 투표지 210만장과 투표 장비 등에 대한 감사를 허용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미국은 대선을 포함한 모든 선거를 각 주에서 정한 선거법에 따라 카운티 단위로 시행한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판결을 환영하며, “이번 감사는 선거를 뒤집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애리조나주 선거 제도의 공정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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