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노르웨이 정부가 ‘희귀 혈전 유발’ 부작용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 사용을 영구 중단하기로 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12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드물지만 심각한 희귀 혈전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우려해 AZ 백신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AZ 백신을 접종한 일부 젊은 층에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혈전으로 입원하는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 3월 중순까지 13만5천명이 AZ 백신을 맞았으며, 이 중 8명이 심각한 혈전 증상을 보였다. 이에 현지 정부는 3월 11일부터 이 백신 사용을 중단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남은 AZ 백신을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정부는 또 혈전 부작용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 중단을 권고한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추후 감염자 증가 상황 등을 대비해 예비 물량을 당분간 비축할 예정이며, 희망자에 한해서만 접종하기로 했다.
AZ 백신과 얀센 백신은 모두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된 백신으로, 혈전 등의 위험성이 경고된 바 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유럽에서 덴마크에 이어 두 번째로 AZ 백신을 자국 접종 프로그램에서 제외한 국가가 됐다.
노르웨이는 이날 기준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 가량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자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다.
강주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