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법무부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영문신문사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는 지난 반년 간 타임, 로스앤젤레스타임즈, 파이낸셜타임즈, 포린 폴리시 등 미 언론에 16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또한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들여 시카고 트리뷴, 휴스턴 크로니클 등 지역 신문사를 통해 자사 출판물을 인쇄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지난 30년간 미국 주류 매체와 지방지 광고란을 구입해 자사 기사를 ‘속지 광고’로 마치 신문지면의 일부인 것처럼 삽입했다.
미국 ‘외국대리인 등록법’ 최신 정보 공시에 따르면, 차이나 데일리는 지난 반년 동안 광고비 지출을 36% 이상 증가시켜 330만 달러(약 36억원) 내지 450만 달러(약 49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차이나 데일리는 1983년 외국 대리인 등록법에 등재됐다.
그동안 여러 미국 신문사는 차이나 데일리가 발행하는 차이나워치 (China Watch) 페이지를 게재해 비판을 받아왔다.
예를 들어, 뉴욕타임즈는 지난 10년간 중국 공산당을 홍보하는 기사를 200편 이상 게재해왔는데, 그 중에는 중국 당국의 인권침해를 미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2019년 공개한 중국 출자 동영상 광고에서는 억압된 위구르인들이 당국의 통치하에 관광 산업을 발전시켜 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는 비난이 쏟아지자 잇따라 차이나 데일리와의 관계를 끊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8월 자사 사이트에 있는 수백 개에 달하는 중국 당국의 유료 광고를 삭제했다. 신문 대변인은 당시 회사가 2020년 초 차이나 데일리를 포함한 중국 국영 언론으로부터 광고 수용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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