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의회가 인권탄압에 앞장서는 중국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후원하는 코카콜라, 비자, 에어비앤비 등 자국 기업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는 전날 열린 의회·행정부 중국 위원회(CECC) 청문회에서 이들 기업이 중국에서 자행되는 '집단학살'보다 이윤을 우선시한다고 질타했다.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은 청문회에서 "후원사들은 개최국인 중국이 인권탄압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이익을 위해)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의웡은 후원사 대표로 청문회에 참석한 임원들에게 2022년 올림픽 개최지 변경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이에 폴 랄리 코카콜라 글로벌 인권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그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며 "선수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응원하고 따라간다"고 말했다.
중국이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 집단을 상대로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스티브 로저스 인텔 총괄 부사장은 "국무부의 보고서를 확인했으며, 정부 측 주장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다른 임원진은 “정부의 입장은 존중하지만 해당 문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톰 코튼 미 상원의원은 중국을 의식한듯한 후원사들의 발언에 대해 "측은하고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
코튼 의원은 "로저스 인텔 총괄 부사장을 제외한 모두는 중국 공산당에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말은 하지 말라는 지령을 받고 이곳에 출석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코카콜라는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학대를 구체적으로 비난하겠느냐는 톰 맬리나우스키 하원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우리는 모든 이들의 인권을 존중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에 맬리나우스키 의원은 코카콜라가 미국 조지아주의 투표 제한법은 비난하면서도 중국 정부는 비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해 비난하기를 거부한 것이 분명하다며, 수치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신장에서는 2016년부터 100만 명의 위구르족과 이슬람교 소수민족을 수용소에 임의로 감금, 강제노동을 시킨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각국 의회는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의 정책을 '대량 학살'로 규정했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4회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 뉴스1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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