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존스홉킨스대학(JHU)은 최근 중국 제약회사인 시노팜과 시노백사가 생산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달 30일 새 학기를 맞는 이 대학은 이미 중국 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재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학은 이메일에서 “최근 연구보고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일부 백신의 유효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중국 유학생들은 10월 8일까지 화이자 등 백신을 재접종하고 접종완료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대학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식품의약청 (FDA) 승인을 받은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 등 3개 회사의 백신만 인정한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8월 이후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내 감염건수의 98.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과학계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에 대해 아직 연구 중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정원 원사이자 호흡기질환 전문가인 중난산(鍾南山)은 20일 “중국산 백신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유효율은 전체적으로 약 60%, 중증화 방지율은 10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제약회사의 한 고위 간부는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를 제시하지 않는 한 중 씨를 포함한 중국 내 전문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산 백신은 처음부터 완전한 임상시험 데이터가 부족했으며 그 효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제약사와 규제당국은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고위 간부는 “중국 당국은 자국 내 백신 접종률이 90% 이상이라고 강조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도시 봉쇄가 실시되고 있다”며, “이는 자국산 백신에 대한 자신감 부족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 목록에 추가한 중국산 백신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위 간부는 “존스홉킨스대의 결정으로 향후 점점 더 많은 기관과 각국 정부가 중국산 백신을 거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월터 리드 육군연구소에서 바이러스학을 연구했던 린샤오쉬(林曉旭)는 “중국 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임상시험 자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고 중국산 백신에 대한 부작용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존스홉킨스대의 입장은 미 의학계가 중국산 백신의 유효율을 기준치 이하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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