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우한폐렴(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얻은 자연적 면역력이 백신 접종 면역 기간보다 더 긴 최소 12개월 이상을 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에포크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THL)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 후 8개월 경과된 12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6%가 중화항체 반응이 확인됐다. 이들 중 66%는 코로나19 항체로 알려진 면역 글로불린(IgG)을 체내에 보유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자는 모두 감염 전이나 후에도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다.
연구팀은 다시 4개월 후(코로나19 감염 후 1년 경과 시점)에 같은 사람들 중 무작위로 367명을 선정해 조사한 결과 각각 89%, 36%에게서 중화항체와 IgG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동료 연구자들의 심사를 거쳐 ‘유럽면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Immunology) 심사를 통과했다. 연구를 수행한 THL은 핀란드 사회보건부 산하 정부기관이다.
이 같은 자연 면역력은 심하게 앓았거나 가볍게 앓은 사람들 모두에게서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항체 수치는 심하게 앓은 사람들이 가볍게 앓은 사람들보다 2~7배 더 높았다.
자연 면역력은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 베타, 델타 변종에 대해서도 보호력을 나타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종마다 약해지는 정도에 차이를 보였다.
감염 후 12개월 경과된 시점에서 자연 면역력의 변종별 보호력은 알파, 베타에 대해 각각 “약간 감소”, “상당히 감소”했다.
그러나 현재 가장 위협적인 델타 변이에 대한 보호력은 감염 후 12개월 경과된 조사 대상자 80%에게서 여전히 유지됐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의대 연구팀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게재 논문에서 코로나19를 경증이나 중간 정도로 앓고 회복한 사람에게서 중화항체가 5~12개월 유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보건당국과 화이자 등 백신 개발사들은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하더라도 8개월 후 예방효과가 떨어져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각국 정부가 백신 접종만 강조할 게 아니라 자연 면역력을 획득한 이들에 대해 접종을 면제해주는 등 과학적 근거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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