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페이스북이 장기간 개인정보 무단 수집 논란이 돼온 얼굴 인식 시스템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아시아경제’ 등이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1월 중 10억명이 넘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얼굴 스캔 데이터(템플릿)를 삭제하고 얼굴 인식 시스템의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얼굴 인식 기능은 전체 이용자의 3분의 1이 넘는 6억4000명이 사용 중이다.
페이스북은 이날 “얼굴 인식 기능에 대한 우려가 계속돼 이 시스템 가동을 중단하고 이용자들의 얼굴 스캔 데이터도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대해 외신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정부 규제 당국의 조사, 집단소송 등 부작용을 낳아 온 기능을 사실상 없애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2010년 처음으로 얼굴 인식 기능을 도입했다. 그 후 2012년 이스라엘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사 페이스닷컴을 인수하며 관련 기술 개발과 서비스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러나 이 기능은 △정확성과 △인종 차별 논란을 일으키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지난 2017년 얼굴 인식 기능을 선택 사항으로 축소하면서 조치에 나섰지만,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혐의로 미국 내 집단 소송에서 합의금으로 6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기도 했다.
우드로 하조그 노스이스턴대 법학 및 컴퓨터 과학 교수는 페이스북의 얼국 인식 서비스 중단 결정에 대해 “거대 기술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자 규제 압력의 승리”라며, “이 기술은 불가피하지도 않고 필수 불가결하지도 않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은 전직 사원의 내부 고발로 창사 이래 최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은 페이스북의 불공정한 사업행위가 담긴 내부 문건 '페이스북 파일'을 미 의회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폭로했고, FTC는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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