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일본의 한 고등학교가 학교 급식에 식용 귀뚜라미를 사용해 학부모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지난달 28일 ‘제이캐스트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쿠시마현의 고마쓰시마니시 고등학교는 최근까지 귀뚜라미 가루를 이용한 급식을 두 차례 실시한 뒤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불만 전화가 폭주해 곤충식 사용을 당분간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식용 귀뚜라미를 처음으로 학교 급식에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학교 측은 환경 문제를 생각하는 취지에서 고기 대신 귀뚜라미 가루를 첨가한 크로켓을 만들었으며, 재학생 170여명이 시식해 본 뒤 급식에 넣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네티즌들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곤충에 대한 거부감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알레르기 문제 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번 논란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주도하는 ‘미래식량 어젠다’에 부흥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본인 중 약 90%는 곤충을 먹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를 내세워 탈탄소 식량 채재 구축을 꾀하는 WEF는 ‘곤충은 소나 돼지에 비해 100g당 단백질이 3배가량 많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10~30배가량 적다’는 주장으로 ‘테이블 리셋(Table Reset)'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의 인간은 곤충에 대해 혐오감과 거부감, 공포 등을 느낀다.
또한 몇몇 곤충들이 오물, 부패, 배설물을 먹고 산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뇌는 우리에게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경보 신호를 보내기에 충분하다.
WEF가 주도하는 ‘미래식량 어젠다’ 일환인 곤충식 보급은 각국 정부의 승인 하에 대중 매체와 교육 시스템을 통해 스며들고 있다.
식량 생산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이러한 요구는 지구에서의 인간의 경험을 완전히 재구성하기 위한 WEF의 ‘그레이트 리셋(최근 ESG로 명칭 변경)’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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