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5월 미국 연방 하원에서 ‘파룬궁 보호법’(Falun Gong Protection Act·H.R.1540)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가운데, 스콧 페리(Scott Perry) 하원의원이 연방 상원에서 ‘파룬궁 보호법’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다.
파룬궁 정보 사이트 ‘밍후이왕(明慧網)’에 따르면 페리 의원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영문 '에포크타임스'에 이런 내용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중국공산당(중공)이 파룬궁을 박해하고, 파룬궁수련자의 장기를 생체로 적출하는 범죄를 규탄하며, 연방 상원이 조속히 ‘파룬궁 보호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페리 의원은 중공의 해당 만행에 대해 공산당 치하의 중국에서는 “살아서 깜빡이는 안구 한 쌍을 주문하는 것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드는 것보다 더 쉽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생체 장기적출은 정부 차원에서 자행되는 것임을 짚으며 “중국의 국가 장기이식 시스템은 자국민을 조직적이고 피 비린내나게 도살하고 있다. 이런 만행은 반드시 중단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은 중국과의 교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제적 협력으로 생체 장기적출과 가담자들 제재해야”
페리 의원은 생체 장기적출은 “반인류 범죄”임을 강조했다. 중국에선 신장 등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이 손쉽게 예약할 수 있고 대기 기간도 겨우 몇 주에 불과할 정도로 짧은 경우가 많다.
이것은 환자의 조직과 맞는 장기를 만나기까지 최소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일반적인(해외) 사례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건강하고 살아있는 장기’가 대량으로 확보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1999년부터 공산당의 탄압을 받고 있는 중국의 파룬궁수련자들은 생체 장기적출의 최대 피해자로 지목돼왔다. 생체 장기적출이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강제로) 떼어내는 것이다.
중공은 지난 20여년간 자국의 파룬궁수련자들에게 ‘수련 포기’를 압박하며 불법적인 체포, 고문, 수감, 강제 장기적출 등 온갖 탄압을 가하고 있다.
페리 의원은 이를 겨냥해 “중국의 장기이식 공급원은 건강한 심장을 가진 구금자들이다. 마취 없이 중요 장기를 적출하는 것은 극악무도한 고문이다. 이는 반인류 범죄이며, 그 비인도적 정도가 거의 믿기 어려울 지경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바다 건너편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파룬궁은 중국의 신앙 단체다. 그들은 생체 장기적출이 얼마나 끔찍한지 상상할 필요조차 없다. 파룬궁수련자들은 이것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며 “그들은 신앙을 고수했다는 이유만으로 중공 정권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페리 의원은 “중공은 미국처럼 자발적인 장기기증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다. 이는 중공의 만행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입증한다”며 “생체 장기적출이 너무 광범위하고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중공은 별도 장기기증 체계를 만들 필요조차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페리 의원은 “파룬궁 보호법은 이런 만행을 제지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담고 있다. 우리는 악에 대해 명확하고 단호한 태도로 대응해야 하며, 중공과의 협력 중단이 미국의 정책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미국이 국제적 협력을 통해 생체 장기적출과 맞춤형 살인에 참여하거나 이에 협력한 자들에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파룬궁 보호법은 미국 국무부에 대해 중공의 행동이 집단학살죄 또는 반인류죄의 법적 정의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중국의 장기이식 산업에 대한 포괄적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콧 페리는 파룬궁 보호법을 발의하며 중공의 파룬궁수련자 박해와 생체 장기적출 범죄에 직접 반대 목소리를 낸 첫 국회의원이다.
페리 의원은 상원이 해당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며 “모욕과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난 5월 5일, 미국 연방 하원은 만장일치로 ‘파룬궁 보호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미국 의회가 처음으로 파룬궁수련자에 대한 박해 및 생체 장기적출 가담자에 대해 법적 제재를 약속한 구속력 있는 조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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