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 단속 사건과 관련해,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약 300명의 석방 교섭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포크타임스’ 등에 따르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오전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관계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 구금된 근로자들의 석방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행정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전세기를 투입해 귀국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연방 수사기관은 해당 공장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총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약 300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자는 대부분 관광비자나 ESTA로 체류 중인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긴급대책반을 가동하고,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구금자 면담 및 건강 상태 확인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장 건설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이번 일로 한국과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결책 마련과 함께 미국인 고용을 강조했다.
‘뉴데일리’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결승전 관람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고서 워싱턴 D.C. 인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돌아온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한국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투자 유치를 해놓고도 막상 미국 내 취업 및 노동이 가능한 비자를 충분히 발급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해결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미국에 투자하고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오랜 민원이었던 미국 비자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도 외국기업들에 이민법 준수와 함께 미국인 근로자 고용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대(차) 배터리공장에서의 이민단속작전 후 난 미국에 투자하는 모든 외국기업들에 우리 국가의 이민법을 반드시 존중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여러분의 투자를 환영하며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위대한 기술을 지닌 뛰어난 인재들을 '합법적으로' 데려오도록 장려한다"면서 "우린 신속하게 그것이 합법적으로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미(對美)투자를 위한 기술인재의 입국시 비자 발급을 완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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