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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YT에 21조원 명예훼손 소송... "역대 최악 신문 중 하나“

디지털뉴스팀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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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가 자신을 비방했다며 15일(현지시간) NYT와 소속 기자들 등을 상대로 최소 150억달러(약 20조70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연방지방법원 제기한 소송에서 NYT의 기사들과 2명의 NYT 기자들이 출간한 책이 자신의 "사업적, 개인적, 정치적 명성을 훼손하려는 구체적 의도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 기자 두 명이 공동 집필한 책 ‘운 좋은 패배자: 도널드 트럼프는 어떻게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성공의 환상을 만들었나’와 이와 관련된 기사 3건을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장에서 해당 기사와 책은 자신에 대한 "실질적 악의를 갖고 발행됐으며,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직업적, 업무적 이해관계에 손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최소 150억달러의 배상을 청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피고로 지목한 대상은 NYT 컴퍼니와 수잔 크레이그, 러스 뷔트너, 피터 베이커, 마이클 슈미트 기자와 미국 크레이그와 뷔트너가 함께 쓴 트럼프 대통령 관련 책을 출간한 펭귄 랜덤하우스다.

소장은 피고들이 기사와 책 출간시점을 "트럼프에게 최대한의 선거 피해를 주기 위해 대통령선거 정점에 맞춰 조율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NYT를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이자 가장 타락한 신문 중 하나”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NYT가 수십년간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그의 가족, 사업, 미국 우선주의 운동,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미국 전체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면서 "그들은 장기적으로 자유롭게 거짓말을 하고 나를 헐뜯으며 명예를 훼손하도록 내버려뒀다”며 “이제 그것을 멈출 것!”이라고 썼다.

이번 소송에 대해 NYT는 "소송은 근거가 없다. 정당한 법적 주장도 없으며 독립적인 보도를 억누르고 위축시키려는 시도일 뿐이다. NYT는 위협 전술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린 두려움이나 편견 없이 사실을 추구할 것이며 미국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들의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펭귄 랜덤하우스도 "이번 소송은 무의미하다. 펭귄 랜덤하우스는 책과 저자들을 지지하며 출판사로서의 우리의 역할의 토대인 수정헌법 제1조의 가치를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언론사를 상대로 계속 소송을 제기해왔으며 7월 CBS 뉴스와 관련 모회사 파라마운트와 1600만달러(약 221억원)의 합의에 도달했다. 지난해에도 AB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600만달러에 합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7월에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금융 제벌이자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자 WSJ과 언론계 재벌 루퍼트 머독을 상대로 100억 달러(약 13조8120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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