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국무부가 좌편향 비영리 단체들을 중국공산당과 연계된 영향력 공작 조직으로 규정했다.
‘고양in'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엑스(X·옛트위터) 계정을 통해 "'코드핑크(Code Pink)'와 '인민포럼(People's Forum)' 등의 조직은 미국을 폄훼하고, 마르크스주의 정권의 폭력을 세탁(미화)하며, 마두로 같은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비호한다"며 "이들은 중국공산당과 연결된 기부자 네트워크로부터 막대한 현금 유입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내 극좌 단체들의 중국 배후 의혹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첫 사례다.
■ '반전(反戰)평화'로 위장한 친중 조직
코드핑크는 2002년 이라크전 반대를 내세우며 창설된 좌편향 여성 반전단체다. 핑크색 옷을 입고 의회 청문회를 방해하거나 반전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단체는 최근 몇 년간 △중공의 신장 위구르 탄압을 옹호하고, △홍콩 민주화 시위를 비난하며,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등 노골적인 친중 행보를 해왔다.
인민포럼 역시 맨해튼에 본부를 둔 좌파 성향 단체로, △중국공산당 노선을 옹호하는 각종 세미나와 강연을 주최, △미국의 대중 강경 정책을 '제국주의'로 규정하며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국무부는 "중국공산당과 연결된 기부자 네트워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명시했지만 그 배후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마약 테러리스트'를 '투사'로 비호
코드핑크 등은 마두로 정권을 ‘반제국주의 투사’로 비호해왔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마두로를 "마약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베네수엘라의 독재자로 알려진 니콜라스 마두로는 △마약 밀매, △인권 탄압, △선거 부정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아왔으며, 미국 법무부는 마두로를 마약밀매 혐의로 기소하고 그의 체포에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마두로는 최근 미국에 체포되어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국무부는 코드핑크 등의 행보를 "마르크스주의 정권의 폭력을 세탁(whitewash)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좌파 인권·평화 단체를 자처하면서도 실제로는 독재 정권의 폭력을 옹호한다는 것이다.
■ 미국 내 중국 영향력 공작 확인
이번 국무부 발표는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좌파 성향 단체들이 단순한 이념 집단이 아니라 중국공산당의 영향력 공작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중공은 장기간 '통일전선공작'을 활용, 각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에 침투해 중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중국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등의 방식이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계 단체들뿐 아니라 비중국계 좌파 단체들도 중국 자금을 받으며 친중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국무부 발표는 그런 의혹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양in은 미 국무부의 이번 발표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반미·친중적 스탠스와 행보를 하는 시민단체와 인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
이들의 행보에는 △사드(THAAD) 배치 반대, △미중 갈등에 대한 중립 주장, △중국의 역사 왜곡 옹호 등이 포함돼 자금 지원 출처와 활동 내역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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