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전직 중국군 군인이 최근 유럽에 망명한 후 중국의 비밀 생물무기 계획에 관한 정보를 서구 정보당국에 제공했다고 미국 워싱턴타임즈(WT)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군인은 중국에서 탈출해 유럽으로 들어갔으며, 현재 유럽연합(EU) 국가안전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 군인은 앞서 홍콩에서 미국으로 탈출한 중국인 바이러스 학자 옌리멍(閆麗夢)에 이은 ‘두 번째 망명자’다. 그의 중국 탈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망명자는 중국 정보기관이 미 정부에 침투했다고 보기 때문에 미 중앙정보국(CIA) 등 서발 정보기관과의 협력에는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의 생물무기 계획에 대해 일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정보는 미 정부에도 제공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무기 준수(arms compliance)에 관한 최신 보고에서, 중국의 비밀 생물무기 개발계획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면서, 중국군 의료기관의 독극물 연구개발에 관한 생물무기협약(BWC) 준수 여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군사전용이 가능해 생물학적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또 중국이 BWC 제2조에 따라 ‘생물무기전’ 계획을 포기했는지 여부를 판단한 충분한 정보가 없는 것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옌 박사는 최근 망명 후 처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논문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우한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시의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중국군의 연구소에 보관돼 있던 두 종류의 바이러스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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