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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수교 50주년 맞은 캐나다... 中 ‘정치 보복 외교’ 강력 비난

박정진 기자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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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캐나다가 중국과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중국의 ‘강압 외교’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는 이날 중국과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치 보복을 일삼는 중국의 강압 외교에 대해 단호히 비판했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 무슬림 탄압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등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중국 공산당의 억압적 통치를 비난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의 강압 외교는 캐나다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며, 그로 인한 외교 분쟁 및 마찰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2018년 12월 중국 화웨이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의 딸이자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인 멍완저우(孟晩舟)가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틀어졌다.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


멍완저우는 2018년 12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고 있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된 첫 번째 범죄인 인도 재판에서 멍완저우 측의 석방 요구는 기각됐다.


중국은 6월 24일, 멍완저우와 체포된 두 명의 캐나다인을 맞교환하자고 요구했지만 캐나다는 중국의 요구에 응할 경우 더 많은 캐나다인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두 명의 캐나다인은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1년 7개월째 중국에 억류돼있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 시민 2명의 석방을 계속 요구해왔지만 중국 검찰은 지난 6월 이들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중국의 독단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강압 외교, 2명의 캐나다 시민과 세계 다른 나라 국민들에 대한 중국의 독단적 구금은 성공적인 전략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동맹들과 전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9년, 캐나다산 주요 수입 품목에 대해 강도 높은 규제를 시행해, 캐나다산 카놀라·육류 등의 수입이 한때 전면 금지됐다. 지난 6월에는 멍완저우 재판에 대한 압력 행사로 캐나다산 목재 수입을 중단했다.


양국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캐나다 내 반중 정서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명의 캐나다인 구금과 더불어 중국발 코로나19 영향으로 캐나다인이 중국에 가지는 호감 지수는 역대 최저인 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29%) 약 15%p 하락한 수치이다. 또한 캐나다인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81% 이상이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통해 캐나다가 적극적으로 중국에 대응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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