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잇달아 요금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5개 저비용항공사의 김포~제주 구간의 성수기 항공권 가격은 최소 10만1200원에서 최대 10만4100원 이다.
이는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요금인 11만3200원, 11만9200원과 비교해보면 저가항공이 근소한 차이로 낮아 보인다.
하지만 무료 위탁수하물 제한 중량 및 사전좌석지정 등 세부 서비스 항목을 비교해보면 저가항공사들의 요금이 대형항공사들보다 오히려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형 항공사는 무료 위탁수하물 제한이 20㎏까지 제공되고 사전좌석지정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무료 위탁수하물 제한이 15㎏에 불과한 데다 사전좌석지정 서비스는 아예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각 서비스당 7000~1만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앞좌석 또는 비상구좌석으로 사전좌석지정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총수하물의 무게가 20㎏이라고 가정하면 1인당 1만7000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결국 최종 요금은 최소 11만1200원에서 최대 12만3900원으로 높아져 결국 대형 항공사보다 최소 1.4%에서 최대 9.5% 비싸게 항공권을 구매하게 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저가항공사들의 이익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음에도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 항공사들은 2012년 대비 2016년의 항공사 영업이익 증가율이 76.9%에서 많게는 2000% 이상 폭증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경우 각각 2623.4%, 260.8%, 817.9%씩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협의회 측은 ‘저가항공’이라는 용어에 속지 말고 꼼꼼하게 가격 비교를 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