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정부가 그간 혼란을 야기해 왔던 질량·전류·온도·물질량의 기본단위를 세계표준으로 재정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국제기본단위의 정의를 규정한 ‘국가표준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이를 오는 20일 ‘세계측정의 날’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정에서는 국제기본단위(SI) 7개 중에서 질량, 전류, 온도, 물질의 양 4개 기본단위의 재정의를 반영했다. 킬로그램(kg, 질량), 암페어(A, 전류), 켈빈(K, 온도), 몰(mol, 물질의 양) 등이다.
이전까지는 이들 기본단위가 실물을 기반으로 해 변형(질량‧kg, 물질의 양‧mol)이 생기거나, 특정물질에 의존해 불안정(온도‧K)하고, 애매한 표현으로 혼란을 야기(전류‧A)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에서는 변하지 않는 상수를 사용했다.
지난해 측정단위의 세계최고의결기관인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는 SI를 재정의하고 오는 20일 세계측정의 날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국표원도 이에 맞춰 세계측정의 날에 시행령을 시행한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첨단과학기술의 기틀인 기본단위의 재정의는 과학기술인들에게 소중한 결실”이라며 “한층 더 정밀해진 측정을 바탕으로 국내 첨단산업의 발전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CEO스코어데일리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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