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추석 연휴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6일 정부 서울청사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추세로는 3주 뒤인 추석 때까지 무증상, 잠복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먼 거리를 이동해 모인 가족과 친지 모임에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추석은 가족과 친지를 위해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중대본은 “환자 추세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일상생활과 관련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들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의 추세로는 3주 뒤인 추석 때까지 무증상, 잠복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철도 승차권 예매에 대해서도 창가 측만 판매하는 등 전체 판매 비율을 50%로 제한하고, 고속·시외버스도 창가 좌석을 우선 예매를 권고하는 등의 방역 대책도 마련했다.
지난 5월과 8월 연휴기간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됐던 점, 현재의 유행이 안정화 되지 않은 점도 이번 권고 배경에 포함된다.
중대본은 명절 기간 중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성묘나 봉안시설 방문도 가급적 자제하고, 9월 21일부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이용할 것도 당부했다.
정부는 또 추석 연휴 기간 중 유흥시설이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밀접 접촉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검토 중이다.
중대본은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유흥시설이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지나친 밀집과 밀접 접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연휴 5일간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강화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클럽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의 운영 중단 등이 검토 대상이다.
중대본은 추석과 관련된 권고는 행정적 강제 사항이 아닌 국민들께 권고를 드리는 수준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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