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중증 이상반응이 인과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고 ‘이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해당 판단이 나온 사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였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19일 심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10건 중 2건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피해조사반이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예방접종 후 10분 이내에 아나필락시스에 합당한 임상증상을 보인 1건과 예방접종 후 고열, 경련 이후 다음 날 혈압저하가 나타난 1건이다.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난 사례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8일 백신을 접종 후 7분 후 증상이 나타났으며, 피해조사반은 백신과 관련성이 명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경련과 고열 증상으로 신고된 또 다른 사례는 40대 여성으로, 3일 접종 후 12시간 15분 후 증상을 보였으며, 피해조사반은 백신과 증상 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인과성이 인정된 2건의 사례는 해당 증상이 모두 호전됐다. 두 사례는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됐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때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중단 사태를 몰고 온 ‘혈전’ 논란은 EMA에 이어 국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역시 백신과 혈전 간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며 일단락됐다.
그러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EMA와 마찬가지로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불안함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해당 질환은 인구 100만명 당 1명이 발생하는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는 20대 구급요원이 CVST 소견을 보인 상황이라 불안함이 더 큰 상황이다. 특히 55세 미만의 여성 발병률이 높아 이들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23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시작되며 이상반응 신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년 사망자는 약 30만명 정도이며 이 중 65세 이상은 약 75% 수준으로 하루 평균 약 600명 정도의 65세 이상 고령층이 사망하고 있다. 이들 중 다수는 요양병원 입원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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