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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中에 매각... 국가 핵심유출 우려

권민호 기자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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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국내 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 반도체’가 중국 자본에 매각되는 데 대해 ‘국가 핵심기술 유출’, ‘노동자 대량 실직’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매그나칩 반도체는 자사 미국 본사 주식 전량을 중국계 사모펀드인 '와이즈로드캐피털'과 관련 유한책임출자자들에게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3월 29일 밝혔다. 매각 거래 규모는 약 14억 달러(약 1조5천828억원)에 달한다.


김영준 매그나칩 반도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거래는 주주와 고객, 임직원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을 가져올 뿐 아니라 매그나칩의 제3차 성장 전략을 가속하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회사는 매각 이후에도 국내 임직원과 사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상택 경북 구미 매그나칩 반도체 노조위원장은 5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매그나칩 반도체의 중국 자본 매각은 국가 핵심기술의 유출이며 노동자들의 대량 실직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매그나칩 반도체 매각은 제2의 하이디스 사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드시 중국 자본으로의 매각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하이디스는 하이닉스반도체 LCD 사업부가 분사한 기업으로 2002년 당시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던 중국 BOE에 매각됐다.


BOE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하이디스의 기술과 노하우를 빨아들여 현재 세계 1위 LCD업체로 부상했으며, 빈껍데기 신세가 된 하이디스는 2008년 대만의 한 기업에 팔렸고, 그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가 직장을 잃어 거리로 내몰렸다.


매그나칩 반도체의 전체 직원은 880명으로, 구미사업장에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조합원은 395명이다,


임 위원장은 “국내 하이디스를 인수한 중국의 BOE는 현재 LCD 사업 분야에 있어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했고, 이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LCD 분야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상황을 가져왔다.”며, “정부의 안이한 대응으로 발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디스 사태 당시 2000명에 이르는 직원이 해고됐고 한국과 LCD 기술력이 10년 이상 차이 나던 중국은 단번에 기술력을 올려 세계 LCD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매그나칩 반도체의 중국 자본 매각은 이런 상황이 매그나칩 OLED 사업이나 전력반도체 사업에서 또다시 재현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가 차원에서의 보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매그나칩 반도체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 (DDI)는 TV, 스마트폰의 OLED 패널에 들어가는 핵심반도체로 삼성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임 위원장의 설명대로라면 매그나칩 반도체는 중국 자본에 의해 기술만 빼앗긴 채 버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국가 주력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는 LCD에 이어 반도체 관련 시장마저 중국에 내줄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것도 연구 개발에 의한 경쟁이 아닌 기업사냥으로 인한 결과라면 이를 승인한 정부 책임이 클 수 밖에 없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며 핵심기술로 매그나칩 반도체 매각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가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


임 위원장은 “매그나칩 반도체의 중국계 자본 매각에 대한 승인을 정부가 불허해 국내 반도체 기술 유출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3월 26일(미국 현지 시각) 매그나칩 반도체는 뉴욕 거래소 공시를 통해 중국계 자본인 와이즈로드캐피털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회사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그나칩 반도체는 국내 토종 반도체 회사로 2004년 하이닉스가 구조조정으로 비메모리 사업 부분을 분사하며 설립돼 2011년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이후 지난해 파운드리사업부를 국내 SK하이닉스에 매각하고 현재는 구미사업장과 청주연구소, 서울사무소를 두고 디스플레이 사업과 전력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세계 1위의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삼성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대의 패널 제조사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전력 솔루션 분야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세계 35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특허 3000건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부터 가전, 통신, 산업용 제품에 쓰이는 Super-Junction, MOSFET, IGBT, Power IC 등 2000여종의 프리미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자본 매각 결사반대를 선언한 노조는 3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방지를 위한 매그나칩반도체의 중국자본 매각을 막아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으며, 이날 현재 2만6103명이 동의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굴기’에 나선 중국이 토종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면서 한국 기술 유출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2003년 SK하이닉스의 전신 현대전자 LCD사업부에서 나온 국내 LCD 기업 하이디스를 인수하고, 핵심 기술과 인력을 얻어 중국 디스플레이 1위 기업 BOE를 육성해내기도 했다”며, “중국 기업이 국내 기업을 인수해 기술만 빼가고 청산하는 사례가 이미 여러 차례 있어 기술 유출 우려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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