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오늘(10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착용 권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등의 마스크 착용 규제'가 사라진다. 프로야구를 비롯한 스포츠경기, 야외공연, 대규모 집회, 야외 체육수업, 야외 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전반적인 면역 수준과 대응 역량이 향상됐고, 실외는 실내보다 감염 위험이 크게 낮으며, 해외 국가 대다수에서 실외 착용 의무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국은 실외마스크 의무 해제가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아예 불필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규제 조치가 해제된 것이지,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밀집 상황에서는 실외라도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착용하라고 권고한다.
또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나 사람이 밀집한 가운데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즉 실외 마스크 권고 대상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고령층, 면역저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의 밀접 접촉자 △사람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침방울) 생성이 많은 상황 등이다.
국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10월 13일 시작됐다.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나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일상 방역 기조로 전환하면서, 지난 5월 2일 일반적 실외 마스크 의무는 해제했고, 밀집도를 고려해 '50인 이상' 일부 장소에서만 마스크 착용 의무를 남겨뒀다.
최근 재유행 감소세가 확연해지자 남아있던 '50인 이상' 규제까지 풀면서 약 1년 5개월 만에 실외 마스크 의무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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