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국내로 유입되는 마약이 급증하면서 한국도 더 이상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
9월 18일 관세청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7~2021년 마약 밀수 단속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적발된 마약류 밀수량은 2264㎏으로 집계됐다. 총 적발 건수는 3499건, 적발 금액은 2조 2496억원에 달했다.
마약 밀수량은 2017년만 해도 69㎏이었지만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272㎏으로 급증했다. 한 해 적발된 물량이 1t을 넘은 건 처음이다. 밀수 적발 금액도 2017년 880억원에서 지난해 4499억원으로 5배를 넘어섰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발된 마약류를 보면 필로폰 밀수량이 총 1008㎏으로 가장 많았고 코카인이 64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1회 투약분(0.01g) 기준으로 약 6399만6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같은 기간 신종 마약(필로폰을 제외한 항정신성 의약품·임시 마약류) 밀수량도 총 234㎏에 달했다. 이 품목도 2019년 44㎏에서 2020년 21㎏, 지난해 143㎏ 등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이밖에 성범죄에 악용되는 GHB(일명 ‘물뽕’)도 지난 한 해 적발량이 29㎏에 달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최근 ‘온라인 마약류 유통에 대한 합동 점검’을 통해 불법 판매 게시글 4천124건을 적발했다. / 금강일보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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