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클라우드가 국내 인프라(클라우드) 시장을 잡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 기대에 따른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제2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지사장은 이날 "두번째 한국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보는지에 대한 중요한 투자적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리바바그룹은 2023년부터 3년간 클라우드 등 인프라 사업에 3800억 위안(약 7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센터도 그 투자안의 일환이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데이터센터의 MW(전력 용량), PB(저장 용량), U(랙 단위), Gbps (네트워크 대역폭), PUE (효율성) 등 구체적인 데이터센터 지표는 밝히지 않았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제2데이터센터 출범은 2022년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를 설립한지 3년 만이다. 위치는 모두 서울에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중국계 회사에 대해 국내 이용자들이 느끼는 보안 우려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한국의 정보보호 인증 제도인 한국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 여러가지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AI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진출은 2014년 중국 외 글로벌 사업 시작 이후 2016년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본격화됐다.
AI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잇달아 데이터센터 건립에 뛰어들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시에 수조원을 투자해 100㎿ 규모 AI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4월 파주시에 6156억원 규모 AI 특화형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공개했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7년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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