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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확산... “휴대폰 앱 설치도, URL 클릭도 안 했는데!”

한지연 기자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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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국내에서 사이버 해킹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에서 KT 이동통신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소액결제 피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는 새벽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보안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광명경찰서 61건, 금천경찰서 13건 등 총 74건, 피해액 4580만원 규모의 사건을 병합 수사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처음 신고됐고, 이달 6일까지 접수가 이어졌다.

피해자들은 모두 KT 통신사 가입자였고, KT 전산망을 사용하는 일부 알뜰폰 가입자도 포함됐다. 이들은 경기 광명시 소하동·하안동과 서울 금천구 특정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범행 시점은 모두 새벽이었다.

피해 방식은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해 문화상품권이나 교통카드 등을 구입하는 방식이었다. 피해 규모는 1인당 수십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연령대, 휴대전화 기종, 개통 대리점은 각기 달랐다.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악성 링크 접속이나 의심 앱 설치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들은 결제 내역에 대한 알림 문자도 받지 못했고 카카오톡 등 메신저 로그아웃 현상이나 결제 관련 문의를 통해 뒤늦게 피해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발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 정보보호 전문지 ‘프랙’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북한 또는 중국 해커 그룹이 우리나라 통신사를 해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벌어진 사건이어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가입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인지, KT 내부망 해킹으로 인한 것인지 모두 불확실하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지역과 시간대에 맞춰 소액결제 피해가 집중된 것은 전례 없는 사례”라며 “KT 전산망 해킹 가능성 등을 포함해 정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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