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오는 8일 예정된 중공 18회 당대회(18대)를 앞두고 베이징에서는 안전확보 명목으로 경계가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시내 도처에서 특수 경찰차량을 볼 수 있으며, 이견 인사들에 대한 감시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약 1주일 전부터 베이징 시내에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이렌을 울리면서 질주하는 특수경찰 차량이나 순찰을 도는 민병대, 주야로 가동되는 GPS 추적 차량이 늘었으며, 길거리나 버스에도 대규모 사복경찰이 배치됐습니다.
베이징의 이견 인사 리진청(李金成)은 이 같은 베이징의 상황에 대해 “베이징 남역에는 각지에서 경찰이 파견돼 있으며, (베이징과 연결되는) 12개 도로에는 버스를 세워놓고 청원자들을 연행하고 있다. 오늘 밤(10월 31일)에 이들에 대한 대규모 수색을 벌인다고 한다. 이를 위해 길거리나 고가 밑에는 대규모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 버스에도 사복경찰 투성이다. 군과 경찰, 비밀경찰도 모두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자를 포함한 일부 민주인사들도 당국의 압력으로 이미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쉬융하이(徐永海), 펑정후(馮正虎) 등 이견 인사들은 외부와의 통신이 두절되는 등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또 인터넷 검열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권리운동’ 책임자 후쥔(胡軍)은 “이것으로 중공의 공포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18대를 지키기 위해서다. 18대의 적은 누굴까? 그들은 전국의 인민을 적으로 여긴다. 그러니 무섭지 않을 수 있나, 인터넷을 봉쇄하지 않을 수 있나? 틀림없이 봉쇄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보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1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오는 20일 이후에나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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