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국민 소득격차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지니계수는 전년대비 0.003 감소한 0.474로 빈부의 격차가 개선됐습니다.

지니계수는 0에서 1의 사이의 값으로, 값이 클수록 빈부의 차가 크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0.4는 경계선으로, 이 값을 넘으면 분쟁이 다발하게 됩니다. 당국에 의한 공식적인 지니계수 발표는 12년만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의 수치가 한꺼번에 발표됐습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지니계수는 2003년 0.479에서부터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2008년최고치인 0,491에 달했습니다. 이후 내림세를 보인데 대해 통계국장은 ‘국민 생활을 개선하는 강력한 조치가 주효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발표된 중국인민은행과 시난(西南) 재경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는 2010년 중국의 지니계수가 0. 61에 달한 것으로 나와 이번 통계국의 0. 481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국과 민간과의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저명한 경제학자 청샤오눙(程暁農)은 당국의 통계는 합법적 수입만을 포함하고, 회색 수입은 산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국가경제연구소의 왕샤오루(王小魯) 중국 국가경제연구소 부소장이 201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의 고소득자층은 공개되지 않은 막대한 수입이 있으며, 이들의 평균 가구소득은 정부 통계치의 3배 이상에 달합니다. 또한 2007년 중국 개혁기금회가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의 평균 세대수입은 하위 10%의 평균 세대수입보다 약 55배에 이릅니다.

상하이 중유럽(中欧) 국제공상학원의 허샤오녠(許小年) 교수는 그의 웨이보를 통해 정부 통계는 ‘동화에서도 여기까지 꾸며낼 수 없다’고 비판하고, ‘거짓 숫자다’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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