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홍콩 포함)에서 1조 이상의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의 수가 미국을 능가하고 있지만 이들은 자선 사업에 매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만 연합보는 19일 중국 부유층에 대한 조사 기관인 ‘후룬 리포트’ 발행인 후룬(胡潤·본명 루퍼트 후게베르프)이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 공익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후룬은 올해 중국의 10억 달러(약 1조550억원) 이상 자산가는 481명으로 집계돼 미국의 409명보다 72명이 더 많다면서, 홍콩과 대만의 부호까지 포함하면 미국과의 격차는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후룬은 또 억만장자가 많은 세계 랭킹 10위 도시에 베이징(3위), 상하이(4위), 홍콩(6위), 선전(7위) 등 중국에서 4개 도시가 포함됐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나 부동산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경우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이들에 대한 자선 참여도를 분석한 결과, 인도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국 상위 100대 부호 중 50명 정도가 중국 100대 자선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수년 사이 자선 금액 규모는 계속 줄고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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