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 조사에서 중국에는 10억개 이상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가 존재하며, 그중 300여 개가 중국 내 온라인 여론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홍콩 명보(明報)는 전날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사회 청서: 2014년 중국 사회상황 분석과 예측'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중국 103개 사이트에서는 12억 개의 웨이보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들의 여론을 이끄는 파워블로거는 불과 300여개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인터넷 유언비어 단속으로 '파워 블로거'격인 일부 '다브이'(大V·팔로워가 10만명을 넘는 실명 인증 웨이보 사용자)들이 적발됐지만 중국 온라인에는 여전히 여론을 주도하는 웨이보가 존재하고 있어 사회 문제 발생 시 웨이보 상에서의 이들의 영향력은 언론기관이나 정부의 영향력을 종종 능가하고 있습니니다.
조사에 따르면 여론을 이끄는 이들 300여 개의 주요 웨이보 운영자들은 90%가 이른바 '2선 지역'에서 '1선 도시'로 진입한 40∼60세의 남성들로 이들의 개인적 사회 경험은 젊은 웨이보 이용자 사이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웨이보 계정 중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과 텅쉰(騰訊)에 개설된 계정이 각각 5억 개를 넘어 웨이보 계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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