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에서는 지난 1일,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해 시민 3만명이 설날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2017년에 실시되는 차기 선거가 민주적으로 치러질 것을 요구하는 민주파 시민들이 시위를 주최했습니다.
홍콩대가 실시한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주적인 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19년만의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민주진선(民主陣線)도 2014년은 홍콩 정치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한다. 사전 선발을 하는 선거는 필요없다’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시위대는 오후 3시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했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홍콩 시민 리(李)씨는 “량전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이란 사람은 소인배로 언급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중공의 괴뢰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정권은 인민에게 좋은 생활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들은 서로 싸울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홍콩의 초등학생 예(叶)군은 “그가 한 것을 시민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나쁜 일이다. 국민교육도 그렇고, 중공을 지지하도록 우리를 세뇌하고 있다. 나는 중화를 사랑해도, 중공은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의 양심’으로 불리는 홍콩 전 정무사(政務司) 천팡안(陳方安) 사장도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천 사장은 “이번 투표의 목적은 시민에게 기회를 주는 일이다. 시민들은 다른 루트를 통해 보통선거 방안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최자측 발표에 따르면, 대략 3만명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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