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경호원'이 가장 인기있는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부호들 사이에서 '여성 경호원'이 신종 직종으로 부각되면서 이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에 많은 여성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이들 여성들은 교육과정을 수료하기 위해 진흙탕을 기어야 하고 총기를 다루는 훈련을 하고 얼어붙은 물속을 뛰어들며 24시간 잠을 자지 않는 등 일명 '지옥훈련으로 불리는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일반적인 직업보다 보수가 높은 데다 사회적인 명사들을 곁에서 볼 수 있고 평소 가보기 힘든 멋진 장소들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여성이 양성기관으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에서 자산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원)를 넘어서는 억만장자는 지난해 317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진 가운데,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늘어나는 중국부호를 겨냥해 여성 경호원을 양성하는 경호아카데미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한 경호아카데미의 설립자인 천씨는 "경호 지망생들에게는 체력 훈련뿐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와인을 마시는 법 등도 교육한다"면서, "요즘 중국의 여성들은 과거보다 더욱 자신감을 갖고 그간 남성의 전유물이던 직업들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주간 이어지는 이 같은 경호훈련 수강은 약 1만2천800 위안(약 2천100 달러·223만원 가량)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경호원이 되기 위해 몰리는 많은 여성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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