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월급외에도 짭짤한 부수입과 안정된 복지혜택 보장으로 중국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공무원이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부패척결' 시책으로 고된 시집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4일 대만 중국시보는 중국 인민망(人民網) 등을 인용해 돤우제(端午節·단오절), 중추제(中秋節·추석), 춘제(春節·설) 등 중국 전통 명절에 관행적으로 중국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던 상품권 형태의 공식 복리 지원금이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간 대부분의 성(省)·시(市)에서 성과급 방식으로 지급되던 공직 활동 장려금도 자취를 감췄으며, 각 지방 정부가 판공비에 해당하는 일명 '3공(公) 경비'(공무접대비, 공무해외출장비, 관용차 구매·운영비)도 중앙 정부의 시책에 맞춰 대폭 절감되면서 공직사회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또 정부 당국은 공무원 연금제도에 대한 개선도 추진하고 있어, 상하이(上海) 재경대학은 연금 체계 조정 시 앞으로 공직자들의 퇴직 후 받는 연금 규모가 최소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정부가 출범 직후 접대 금지, 호화 청사 금지 등 공직 사회를 직접 겨냥한 '8항 규정'을 발표한 데 이어 공무원에 대한 각종 복지제도를 계속 축소하고 있어 공직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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