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5일 중국 ‘권력운동(权力运动)’ 웹 사이트는 산둥성 짜오좡(枣庄)시의 청원자 리위(李玉)씨와 그의 8개월된 아들 류즈당(刘治党)이 짜오좡시 군 제대 간부교육센터 흑감옥에 구금됐고, 이 모자는 사흘간 아무 것도 먹지 못해 아들이 생명의 위험에 처하자 리씨가 외부에 긴급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산둥의 한 인권운동가는 베이징에서 곧 양회가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에 산둥에서는 많은 청원자들을 흑감옥에 가두고 엄격히 관리한다며, “아주 일상적이다. 양회 때문에 린이(临沂) 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흑감옥에 수감됐다. 강경책과 유화책을 함께 쓰는데 아주 위협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운동가는 또 “정부가 고용한 흑사회는 아래층에서 차로 현관문을 막고, 윗층에서는 집에 들어가 위협한다. 만일 말을 듣지 않으면 소위 ‘통탉구이 (别烧鸡, 두 사람이 한 사람의 팔을 뒤로 비트는 고문)’를 하는데, 이것은 그들이 늘 쓰는 수단이다. 내 주위의 친구들은 모두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쑨원광(孙文广) 전 산둥대 교수는 “여기에서는 모두 주택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집 아래층에서는 계속 감시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감시인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쑨 교수는 산둥의 많은 청원자들 가운데 사망자들도 있다며, “예를 들면, 리훙웨이(李红卫)는 몇 차례 청원한 이유로 수차례 흑감옥에 감금됐고, 1년 9개월동안 노동교양을 당했으며, 현재 그의 집은 늘 감시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몇 번이나 가서 청원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 듣기로는 또 자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리씨는 두 채의 집이 강제 철거됐으나, 당국은 보상이나 정착금도 주지 않은데다 철거할 당시에는 집안의 가구와 생활용품도 모두 부쉈습니다. 집이 없어져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리위씨는 오직 아기를 품은 채 베이징에 가서 청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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