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헤이룽장성의 인권변호사 구속사건에 대해 지난 3일 미 국무부는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중국 정부에 자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도록 촉구했습니다.
4명의 인권 변호사(탕지톈, 장톈융, 앙청, 장쥔제)는 지난달 20일, 불법으로 구금된 파룬궁 수련자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헤이룽장성 젠싼장(建三江)에 위치한 ‘법제교육기지’에 갔으나, 다음날 전원 구속되어 구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들과 함께 파룬궁 수련자 가족도 구속됐습니다. 이들 4명은 각각 지난달 28일과 이달 6일 석방됐습니다. 석방 후, 이들은 발로 차이는 등의 폭행을 당해 이들 중 한 명의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주로 파룬궁 수련자와 청원자가 수용되어 있는 ‘법제교육기지’는 법적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른바 ‘어둠의 수용소’입니다.
이번 구속에 대해 인권단체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중국 인권 변호사에 대한 구속과 고문, 그리고 ‘구금돼 있는 3명의 변호사가 고문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그들의 신변안전이 우려된다’며, 중국당국에 즉시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변호사들이 구속된 후, 중국 각지의 변호사, 지지자들은 이들이 구금된 곳 앞에서 단식투쟁 등 지원활동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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