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일은 중국의 저명한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의 50세 생일입니다. 그는 아직 신장(新疆) 사야(沙雅) 감옥에 감금돼 있습니다. 그의 가족은 15개월 동안 가오 변호사에 대한 어떠한 소식도 접하지 못했습니다.
가오 변호사의 아내 겅허(耿和)는 “가오즈성과 연락이 끊긴지 15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해 정월 말 가족이 사야 감옥에 간 후, 현재까지 아무런 새로운 소식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최근 소식을 들을 수 있고 가족이 그를 볼 수 있게 중공 당국이 허락하기를 희망한다. 또 생일날 그가 혹형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가오즈성의 아들은 지금 10살입니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늘 ‘나는 가족이 없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아들은, “아버지가 없는 가족은 완전한 가족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겅허는 “가오즈성의 체포가 가족에게 가져다 준 압력은 매 순간 반영된다. 오직 그가 자유롭게 되는 날에야 비로소 우리들은 매우 유쾌하고 기쁘다는 걸 느낄 것이다. 그의 그림자가 나의 기억에서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6.4 민주화 운동 지도자 펑충더(封从德)는 가오즈성의 용기에 매우 탄복한다며, “장쩌민 시대에 용감히 파룬궁을 위해 변호하는 그의 용기에 매우 탄복하며, 우리는 멀리서 그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스미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인권소위 위원장은 지난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가오 변호사가 자유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중국 인권운동가들이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울 수 있는 용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가오 변호사는 이전에 중국 사법부로부터 중국 10대 우수 변호사에 선정됐으며, 중국에서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를 위해 수 차례 변호했습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3차례에 걸쳐 중공 지도부에 공개서한을 보내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박해를 중단하도록 호소했습니다. 이를 빌미로 중공 당국은 2005년에 그를 박해하기 시작해, 강제로 변호사 사무실을 폐업시켰고, 불법 감금과 고문 등을 시행했습니다. 그는 2011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신장 사야 감옥에 감금돼 있으며, 그의 인생여정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두려움을 넘어(超越恐惧)’가 올해 많은 국가에서 상영돼 그의 처지에 다시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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