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장(漢江) 우한(武漢)시 일대 상수원의 암모니아 질소 함유량이 수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우한시 정수장 세 곳이 23일과 24일 이틀간 긴급 단수조치에 들어갔으며, 많은 시민들이 생수를 구입하기 위해 마트로 몰려들었습니다.
당국은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은 동시후구(东西湖区)가 24일 오후 4시에 식수공급을 재개했다고 발표했지만, 현지 주민들은 24일 저녁 언론보도로 아직 식수공급이 재개되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한 시민은 "물에 독이 있어 재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5일 동안 단수할 것이라 한다 그래서 대량으로 생수를 사고 있다. 또한 오염된 물을 흘려 보낸다고 해도 독이 안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우한시 응급대책반은 24일 오전 8시 정부 웨이보(微博)를 통해, 24일 아침 5시 동시후구의 위스둔(余氏墩) 정수장은 급수를 재개했으며 수질도 합격했다고 알렸으나, 2시간 후 다시 취수구 수질이 기준에 미달해 오후 9시 40분에 급수를 정지한다고 알렸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시민은 "어제 저녁 물 공급이 중단되었다가 한밤중에 물이 나오고 오늘 오전 또다시 중단됐는데, 이렇게 물을 공급했다가 중단하는 것을 보니 정말 물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단수로 매우 불편을 겪고 있는데, 하루빨리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전에 어항에서 기르던 물고기들은 아주 좋았는데, 어제부터 모두 죽어 버렸다. 물이 정말 합격한 것인가? 아니면 단지 이런 물을 마셨다고 사람이 죽지 않았을 따름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당국은 아직 오염원인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상하이시 환경과학연구규칙 및 표준연구소의 루스창(盧士强)박사의 말을 인용해 "대부분의 하류는 암모니아 질소치가 1mg/L에서 1.5mg/L로 정상범위에 속한다", "이번 우한에서 응급 채수한 방식은 암모니아질소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였으며 아마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암모니아질소는 일단 산화되면 발암물질을 발생시키며 장기간 기준치가 넘은 암모니아 질소가 포함된 음용수를 마시면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지난 11일 란저우(蘭州)시 수돗물이 벤젠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이 폭로돼, 란저우시 전체의 음용수 위기를 불렀습니다. 인구 360만의 란저우시는 이 때문에 생수를 사려는 인파들이 대형 마트로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생수 한 상자가 일시에 100위안(약 16,600원)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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