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달 28일, 법의 테두리 밖에 있는 한 구치소에 구금된 파룬궁 수련자들과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모인 많은 인권변호사들에게 중국인들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자, 당국이 해당 구치소를 폐쇄했습니다.
류진빈(刘金滨) 변호사는 웨이보를 통해 ‘청룽산(青龙山) 세뇌반’은 오늘 해체됐다! 이곳에 불법 구금된 모든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갔다!’라고 전했습니다.
류 변호사는, 그러나, 이 시설이 폐쇄됐지만 7명이 여전히 다른 곳에 구금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 7명의 신원은 즉각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류 변호사가 ‘청룽산 세뇌반’이라고 부른 구치소는 헤이룽장성 젠싼장(建三江) 개간농장 총국과 지방 공안분국이 운영하는 ‘법제교육기지’입니다.
법의 테두리 밖에 있는 이런 종류의 시설은 흑감옥으로 불리는데, 이 시설은 중국에서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를 구금하고, 물리적, 정신적 고문을 가해 그들의 신념을 포기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특별히 설립됐습니다.
7명의 파룬궁 수련자와 피해자 가족들, 4명의 인권변호사들은 젠싼장 구치소에 구금됐던 파룬궁 수련자 3명을 석방시키려 했기 때문에 구금돼 구타당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 4명의 인권 변호사 중 탕지톈(唐吉田)은 갈비뼈 10개가 골절됐고, 장텐융(江天勇)은 8개가 골절됐으며, 왕청(王成)과 장쥔제(張俊傑)는 각각 척추 3군데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흑감옥 밖에서 시위를 벌인 후 구금됐으며 젠싼장 공안국은 이들에게 ‘사교 (邪敎)를 이용해 사회에 해를 끼친 죄’로 5~15일간 행정구금 처분을 했습니다.
이들이 구금된 후, 중국 전역에서 이에 항의하는 편지가 빗발쳤고, 다른 수십 명의 인권 운동가들과 변호사들은 흑감옥 앞에 모여 이들의 석방을 주장하며 10일간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이 항의시위로 적어도 15명이 더 체포됐습니다.
한 웨이보 네티즌은 풀려난 구금자들과 인권변호사들로부터 감옥 폐쇄에 대한 소식을 접한 후, ‘각지에서 온 변호사들과 피해자 가족들이 매우 많이 희생됐다. 이는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라고 게시했고, 그의 글은 인터넷에 널리 퍼졌습니다.
흑감옥 폐쇄는 비록 어떤 공식 웹사이트에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많은 네티즌들과 인권 운동가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24개의 갈비뼈가 부러진 것이 헛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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